진실을 향한 당신과 나의 한걸음.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신문사 The HOANS는 2004년 3월 8일 창간 이래로 매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학내 언론으로서, 매달 20면의 지면에 걸쳐 학내 사건을 보도하고 그 중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또한 사회 전반의 문제에도 주목해 대학생의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판적 담론을 형성함으로써 학내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본지는 학교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 학생들만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자치언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외압없이 신문을 발간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라는 공간 내에서 고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대학언론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현실 속에서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치언론은 단지 허울뿐인 명성이 되어버렸고, 가판대에 놓인 신문들은 그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신문이 발행되고 가판대에 쌓이는 이유는, 바쁜 하루살이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독자 여러분이 알아야만 하는 소식들을 전해드리기 위함입니다.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소통의 가능성이, 견제의 가능성이, 공론화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지는 지금까지 그랬듯 독자 여러분께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어떤 거창한 목적을 가진 자치 언론이 아니라 언제나 여러분 옆에 서 있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본지는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 의논하면서 앞으로의 한 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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